그거 진짜 네가 좋아하는 거야? - whew 아티클

그거 진짜
네가 좋아하는 거야?

그거 진짜 네가 좋아하는 거야?

요즘 우리는 ‘취향의 시대’에 살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같은 SNS는 취향을 전시하는 공간이 되었고,
알고리즘은 우리의 취향을 분석해서 더 “좋아할 만한 것”들을 추천해주죠.
그런데 문득 이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정말 내가 좋아서 이걸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익숙해졌기 때문에 좋아진 걸까?’

처음에는 전혀 관심 없던 스타일도, 자꾸 보게 되면 익숙해지고 정이 들어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라고 부르죠.

SNS 속 콘텐츠들은 이 효과를 극대화하죠.
유튜브가 추천하고, 인스타그램이 보여주고.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계속 소비하게 돼요.

듣고 있는 내 플레이리스트도
이제는 알고리즘이 짜준 셋리스트가 익숙한 것처럼요.

디자이너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에요.
오히려 타인의 취향을 해석하고 제안하는 사람이죠.

그래서 더 자주 혼란스러운 순간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이건 진짜 내 취향일까? 아니면 모두가 좋아할 것 같아서 고른걸까?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취향에는
끊임없는 관찰, 의식적인 선택 그리고 의도적인 거절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곧, 디자이너만의 시선을 만드는 과정이니까요.

우리가 좋아한다고 믿는 것들에 멈추지 않고,
그 이유를 묻고, 그 틀을 벗어나 보려는 노력속에서
비로소 ‘진짜 나의 것’이 만들어져요.

디자이너로서의 취향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필터에요.
그 필터가 남이 짜준 것일 수도 있고,
내가 갈고닦은 것일 수도 있죠.

그렇다면,
당신의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그 필터는 누구의 것인가요?

다음 아티클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