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낌 아시죠?
느낌 아시죠?
클라이언트는 레퍼런스 한 장을 툭 던졌다.
폰트도 다르고, 컬러도 다르고, 레이아웃도 다르다.
심지어 애초에 요청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랑은 더더욱 안 맞는다.
근데 ‘느낌’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차이를 내가 메워야 한다.
색상은 이렇게? 레이아웃은 저렇게?
머릿속에서 수십 가지 버전이 열린다.
정신 차려보니 이미 여러가지 시안을 만들어 보내고,
“이건 좀 과하고, 이건 좀 밋밋하고”라는 피드백이 날아온다.
결국 레퍼런스는 그냥 핑계였고
여러가지 시안을 받아가시고,,
나는 수정지옥에 빠졌다
아… 느낌.
느낌이 대체 뭘까?
(느낌적인 느낌, 아시는 분…?)
아무도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지만,
결국은 내가 마무리해야 한다.
정답은 없는데, 오답만 가득 알려주는 게임.
그래도 뭐 어쩌겠어.
나는 오늘도 내일로 미룬이.
…일단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