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디자인은 왜
늘 부족해 보일까
내 디자인은 왜 늘 부족해 보일까
파일 이름이 ‘최종’인데,
마음은 아직 끝이 아닌 것 같다.
조금만 더 하면 더 나아질 것도 같고…
어딘가 어색한 느낌인데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결국에는 ‘내일 다시 보자’며 창을 닫아 보지만
사실 내일이 와도 마음은 같다.
어제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스스로 완벽함보다 부족함에 더 익숙해진 탓일까?
주변에서 “이 정도면 충분해”라고 말해도
나는 그 말을 끝내 믿지 못하는 편이다.
칭찬은 스쳐가고, 아쉬움만 남은 나는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늘 불안하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그 부족함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건 아직 디자인에 애정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부족하다고 느끼는 그 마음 속에서
조금씩 더 배우고, 더 보고, 더 만들어 가 본다.
결국 이런 과정들이 쌓이고 쌓여
닳지 않고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 감정마저 내 성장의 일부로 남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한다.
부족함은 나를 앞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믿어야지.
일단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