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수정본 - whew 아티클

올해의
마지막 수정본

올해의 마지막 수정본

벌써 연말이 다가온다.
프로젝트 마감일에 쫓기듯 지나가던 날들 사이로
문득 또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있다.
그때마다 생각하게 된다.
나는 올해 디자이너로서 어떤 성장을 했을까?
올해의 나는
작년보다 더 많이 실패했고,
그래서 더 많이 배우기도 했다.

디자인을 할 때 고민하는 기준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예쁘게 만드는 게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만들어야 하지?”
“사용자는 어떤 순간에 이 화면을 만나게 될까?”
이런 질문들이 먼저 떠오른다.
조금 더 넓게 보고, 조금 더 깊게 생각하려는 내가
올해의 가장 큰 변화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손끝이 굳은 것처럼
어떤 것도 잘 풀리지 않는 날이 있었고,
반대로 새벽까지 몰입해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때도 있었다.

대단한 성장을 이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했다는 점만큼은
올해의 나에게 충분한 근거가 된다.

내년을 위한 거창한 계획 대신
딱 한 문장만 남겨두고 싶다.
“내 디자인을 더 이해하고, 나를 더 믿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