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7월이라니
벌써 7월이라니
프로젝트 몇 개를 마무리했더니,
벌써 상반기가 끝나가고 있었다.
할 때는 몰랐다.
그냥 해야 하니까 했고,
넘겨야 하니까 넘겼다.
회의가 잡히면 회의에 들어갔고,
피드백이 오면 수정했고,
마감이 다가오면 어떻게든 끝냈다.
그렇게 하나씩
넘기다 보니
내가 뭘 만들었는지보다
무엇을 계속 판단하며 지나왔는지가
뒤늦게 보이기 시작했다.
좋았던 결정도 있었고,
조금 더 다르게 해볼 걸
싶은 순간도 있었다.
분명 열심히 했는데
막상 돌아보면 “잘했다”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가
먼저 떠오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디자이너로 일한다는 건 어쩌면
완성한 결과물보다 그 안에 남은 아쉬움을
더 오래 들여다보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일단.. 퇴근!